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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위대한 그림의 탄생  

1 시대적 상황

일제치하에서 독립하고 나서도, 여전히 민족의 영에 붙어 있는 일제의 종의 정신을 해방시키기 위해 815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삼천만 민족의 오랜 염원인 민립대학 설립! 국가 조차도 도저히 대학을 설립할 힘이 없었습니다. 시민들의 힘을 모아 1946년 우리나라 최초 유일의 민립대학교를 만들어 국가에 기증함으로써, 해방 이후 최초의 국립대학교로 부산대를 설립했습니다. 모든 고난을 돌파하며, 대학을 어느 정도 안정시키자 6.25의 비극이 터졌고, 나라 전체는 폐허 더미로 변했습니다. 국가는 더 가난해지고... 부산의 유지들이 부산대 기성회를 구성하여 근근히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종전 이후 1953년 한 해 동안 연속되는 3 번의 대화재로 부산 도심 전체가 잿더미로 변했고, 기성회 이사들 대부분 알거지가 되었습니다. 완전한 절망의 상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때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우리로 하여금 온전히 그분만 의지하도록...... 애굽에서 노예로 살다가 광야로 들어가면,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초대 총장 취임

1953년 12월 부산대 초대 총장 취임사입니다.

"......

이같이 힘차고 원대한 이상을 가진 이 대학교에 책임자로 임함에 있어 불초 이 사람도 마치 옛 이스라엘 목자처럼 가시덤불에 불이 붙고 있으나 사라지지 아니함을 보고서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라. 네 발의 신을 벗으라"

라는 음성을 듣는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대학은 이 나라의 성소이니 참으로 숭엄과 경건의 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

이처럼 비참한 현실의 생에서,

그리고 이 절망적인 암흑 속에서

저들을 살려내려면.

하늘을 열어

광명을 저들의 가슴속으로 던져야 할 것이며,

장벽을 헐어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호흡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질문: 내 캠퍼스가 거룩한 곳이라는 자각이 있습니까?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순종의 종으로 거듭나야 하나님의 소명을 이룰 수 있습니다.

3 진리의 종소리

이 그림은 하나님의 꿈을 꾸고, 거기에 자신의 삶을 바칠 자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초대입니다.

윤인구는 부산대의 꿈의 캠퍼스를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보기에 미친 짓이었습니다.  땅을 살 돈도, 거액을 기부할 사람도 없었습니다. 단지 원대한 캠퍼스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상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진리의 종소리가 온 세상으로 울릴 것이라는 위대한 선포를 하였습니다. 

그림 중앙의 (구)본관은 종의 추가 지나가는 것을 형상화하였습니다.

 

그는 설계 하나하나에 하나님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너는 무슨 노래를 부르며 살았더냐?​ 너는 무슨 노래를 부르며 살아갈 거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노래 없이 살아가는 것은 죄입니다.

4  순종, 하나님 역사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아 33:2~3)

​순종의 종은 그 결과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윤인구는 미친 사람이란 비웃음을 들으며, 하나님의 꿈을 꾸고 선포했습니다. 사람들의 눈에는 허황된 개꿈이었습니다. 순종의 종은 그 비난의 화살을 받아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시 군수 사령관인 위트컴 장군을 초대할 마음을 윤인구에게 넣어 주셨습니다. 

윤인구는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만든 이 종모양 캠퍼스가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그것은 태초부터 이미 응답된 기도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위트컴에게 대학 시절부터 필리핀 선교사가 될 꿈을 꾸게 하시고, 1,2 차 세계대전을 치르는 동안 군수사령관의 지위로 오르게 하셨습니다. 윤인구에게는 꿈을 주시고, 위트컴에게는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세상의 권세를 주시고, 하나님의 때에 만나게 하셨습니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장군! 내 그림을 사 주시오.

이 얼마나 위대한 선포입니까?

지구상 최빈국의 판자집 대학 총장이 세계를 군림하던 미국, 즉 점령군 군수 사령관에게 당당하게 제안하였습니다. 상대가 아무리 세상에서 높은 사람이라 해도 순종의 종은 하나님의 아들의 영으로 위엄을 갖추어 말합니다.

 

장군! 내 그림을 사 주시오 

장군은 웃으며 악수를 청하며 "내가 사겠소"라고 화답했습니다. 그림 한 장은 지금 현재의 부산시 금정산의 땅 50만평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 부산대 땅의 가치로 보면 역사상 거래된 가장 비싼 그림입니다. 장군은 그 뿐 아니라, 미군이 온천장에서 부산대까지의 길을 닦아주고, 맥아더 장군과 담판하여25만불의 대학 건립자금을 가지고 왔습니다.

꿈이 이루어질 때

하나님의 위대한 꿈이 윤인구룰 통하여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난 건설비가 들어갔지만, 하나님께서 다 채우셨습니다.

 

그는 어느 날 새벽 동 터 오는 캠퍼스 부지에 비치는 햇살을 보고 감동하며 이 땅을 효원(새벽벌)이라 명명합니다.

​민족을 뒤덮었던 반만년 역사의 어둠이 끝나고, 새벽 햇살이 비치기 시작하는 이 벌판에서 청년들이 살아나는 것을 꿈꾸었습니다.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종모양의 캠퍼스

​이때 사단마귀의 집요한 공격도 시작됩니다. 윤인구가 온천장 건설비 일부를 유용하여 기생집을 전전하며 술판을 벌이고 있다는 모함이 신고되었습니다. 정부에서는 비밀리 감사관을 부산에 파견했습니다.

캠퍼스 기공식에서의 위트컴장군과 윤인구 총장의 악수

7 헌신과 열정, 겸손

  세상의 모든 의심을 잠재우다  

감사관들이 파견되고 조사했지만, 온천장 요정의 마담들은  "윤인구 그이의 이름은 들었지만 얼굴을 전혀 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수소문 끝에 감사관들은 움막에 찾아갔고, 인부들과 캠퍼스 개발에 혼신이 힘을 다하며, 검게 그을은 노무자 같은 윤인구 총장을 만났습니다. 감사관들은 감동했습니다.  ​"더 이상의 감사가 필요 없다."고 하며, 그들은 돌아갔고 다시는 감사가 없었습니다.

 

그의 헌신은 세상의 모든 의심과 무고를 일시에 소멸시킬 수 있는 능력의 헌신이었습니다. 

 

순종의 종은 언제나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 갑니다. 거기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단 마귀의 어떠한 궤계도 물리치는 능력의 자리입니다.

왜 대학 총장이 움막에서 6 개월을 사나요? 풀 한 포기, 돌 하나 정성을 다하며 대학을 건설하려는 마음! 그 열정과 헌신의 마음,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가는 종의 마음. 주께서 ​우리가 순종의 종 윤인구를 본받아 대학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를 원하십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윤인구에게 교육부 장관을 제의 했습니다. 윤인구는 그것을 거절하고, 대학 건설 움막에서 6개월을 지냈습니다.

모함받는 자리, 땀 흘리고 수고해야 하는 낮은 자리를 장관자리보다 사랑하였습니다. 주님의 마음에 순종하는 자리가 가장 영광된 자리입니다.

그는 그의 교회 설교에서 "예수를 신앙하고 하는 모든 일이 가장 위대한 일이다. 가정 주부가 집에서 설거지를 해도, 마당 한 구석을 쓸어도 예수를 제대로 신앙하고 하면, 가장 위대한 일이다"라고 선포했습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면 그것은 가장 위대한 일입니다. 거룩한 스승에게는 이 예수 중심의 신앙이 있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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